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1844~1900
철학자의 삶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1844년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 가문의 첫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루터교회 목사이자 전직 교사였다. 대학에서 그는 신학과 고대 철학을 공부했다. 후에 그는 군에 자원하여 입대하였지만, 말을 타다가 부상을 하여 군 복무를 마치게 된다. 그 뒤로 다시 학업에 관심을 두며 철학을 공부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바젤 대학 고전 문헌학 정교수가 되었으며, 낭만적 염세주의의 색채가 가득한 '비극의 탄생'을 통해 철학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다. 이후 그는 철학자로서 대담한 행보를 이어 가며 많은 책을 출간한다. 하지만 그는 건강이 악화하여 교수직을 그만둔 뒤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휴양을 시작했다. 이때 그의 성숙한 후기 철학이 잉태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1888년 말부터 그는 정신적 문제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생애 마지막 10년을 보냈다. 그는 정신병이 시작된 뒤 회복하지 못한 채 정신 착란의 상태로 지내다 1900년 바이마르에서 사망한다.
철학자의 사상
니체는 독일 철학의 선구자이며, 생철학의 대표자이다. 개인의 실존방식과 구체적인 삶에 대한 탐구를 철학적인 문제 제기와 해명의 단서로 삼기 때문이고, 인간과 자연과 우주에 흐르는 생명 에너지를 힘에 의지로 포착해 내기 때문이다. 그의 철학은 독창적인 얼굴도 갖고 있다.
그의 철학으로 여행을 떠나려면 '이 사람을 보라'로 출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의 삶의 여정과 철학 형성과의 관계, 저작들에 대한 자평까지 실려있다. 여기서 그의 철학은 삶의 특징을 통해 설명된다.
그는 이상 세계는 허구라고 생각했고, 현상 세계만이 존재하며, 언제나 과정으로만 남아 있고 결과는 없다고 한다. 그는 실체의 철학이 아닌 관계의 철학, 이성의 철학이 아닌 반이성의 철학을 주장하였으며, 허무의 철학을 주장하였다. 그의 철학에는 이론도, 체계도 없으며, 설명도 없다. 그래서 그의 철학에 대해서 화해 불가하고 수많은 이해 방식들이 있어 왔다.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제시한 철학적 과제 설정과 방법적 절차 및 의도를 그대로 봐야 한다. 또한 그의 철학은 당대의 사회 과학이나 자연과학을 포함할 뿐 아니라 서양의 인문 고전 일체이며, 이것들을 포함하는 풍부한 독서로 형성되기 때문에, 이 토대를 추적하는 것이다.
그의 철학 중, 종교적인 주제에 대한 그의 철학은 신은 죽었다고 하였고, 이를 해명해주는 책은 '안티크리스트'이다. 그는 여기서 불교와 기독교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는 기독교를 삶에 찌들어 지쳐있는 노인들을 위한 종교라 했으며, 불교와 기독교를 퇴폐적인 종교라고 했다.
에드문트 후설
1859~1938
철학자의 삶
에드문트 후설은 1859년 체코의 한 작은 도시에서 유대인 가정 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문적 여정을 수학에서 시작했다.
독일에 있는 대학에서 철학, 수학, 물리학, 천문학을 공부하였고, 다시 빈으로 돌아와 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편차 계산론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당대 최고의 수학자 교수의 조교로 근무한 뒤 철학 연구에 열중한다.
그는 보편적이고 이성적인 철학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교수 자격을 취득한다. 1900년에 '논리연구'를 출간하며 그의 이름을 알렸으며 현상학과 현상학 운동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그의 주된 연구는 현상학이었다. 나치의 반유대주의로 그는 도서관 출입이 금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철학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하며 인간의 의식을 해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1938년에 사망하였고 1년 뒤에 그의 전집이 출간된다.
철학자의 사상
'논리연구'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심리학 주의를 비판하며, 그 이유로는 경험주의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론이 언제나 반론 될 수 있는 당연한 사례들 위에 세워졌다는 점을 들었다. 논리적 진리로 상징되는 이성적 진리들은 결코 경험적 사실에 의해 정초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과학보다는 철학을 엄밀한 학문으로 자리 잡게 하고자 했다. 또한 그는 실증주의를 비판하며, 그것은 대상과 의식을 실체적으로 분리해 사고하는 것이 철학적 오류라고 하였다. 그는 우리의 의식은 언제나 어떤 대상을 향하여 관계를 맺고 있어서, 대상 또한 의식을 매개로 하지 않으면 대상으로 다뤄질 수 없다고 하였다. 이 주장을 의식의 지향성이라고 한다. 이것은 그의 철학의 대표적인 개념이라고 본다. 그는 인간의 의식에 나타나는 현상을 기술하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그의 철학적 방법을 현상학이라고 부른다. 후기에 들어 그는 학문의 가능 근거를 탐구하는 선험적 문제 영역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하나는 작용의 발생적 측면을 해명하는 심리학과 의식 작용의 논리적 구조를 통한 길이다. 이 내용은 그의 '현상학적 심리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초기에는 심리학주의를 비판했지만, 심리학 자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었다. 심리한적인 연구는 인간의 의식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탐색해 주는 학문이다. 그러나 그는 경험 심리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의식 작용의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을 해결하는 현상학적 심리학이 철학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 '유럽 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은 그의 발생적 현상학의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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