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하이데거
1889~1976
철학자의 삶
하이데거는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이 마을은 굉장히 보수적이었고 반유대주의 정서도 스며들어있었다. 그의 보수성도 마을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유년기에 그는 문학을 탐독하였고, 교회의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에 다녔다. 그는 예수회 신부가 되고 싶어 예수회에 들어갔지만, 몸이 허약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였다. 이후에 그는 일반 신부가 되기 위해 대학교에 들어가 신학부에 입학했다. 신학을 공부하던 그는 철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다. 그의 스승 후설에게 현상학을 배웠고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부임하여 그곳에서 철학을 가르치게 된다. 1927년 '존재와 시간'을 발표하여, 그는 세계 지성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독일 철학의 1선에 등장하게 된다. 그는 이 저작을 통해 전통 철학을 폭파하고 현대 철학의 문을 열었다. 철학을 제외한 그의 삶은 순탄하며, 평범하였다. 하지만 그는 1933년 나치에 입당하여 대학 총장이 되었고, 자기 학생과 연애를 한 사건은 주목될 만한 점이다.
철학자의 사상
그가 평생 몰두했던 주제는 '존재'였다. 그는 '존재와 시간'을 통해 철학의 가장 오래된 주요 문제인 존재를 밝히며, 지적 흐름과 접목시킨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문제시하는 자, 존재를 묻는 자, 즉 인간 현존재에서 시작한다. 근대인들이 생각했던 인간은 '생각하는 고립된 실체'였지만, 그는 인간은 처음부터 세계에 연루된 존재라고 한다. 현존재는 크게 3개의 구조를 보인다. 첫 번째로는, 과거부터 기분을 조율해 온 현사실성. 두 번째로는, 미래의 가능성으로 투사하며 이해하는 실존. 마지막은 현재의 무엇인가에 빠져 있는 일상이다. 그는 현존재의 시간성 분석과 현존재 분석을 마치고 존재에 대한 논의를 역사적인 차원으로 확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집필되지 못한 상태로 '존재와 시간'은 미완의 기획으로 끝난다. 그는 독자적인 철학을 개척하며 현존재의 존재 의미를 연구하는 실존적인 철학을 구축하였다. 그는 존재론적 차이를 곰곰이 생각함으로써, 현대 철학의 첫머리로 차이를 제시한다.
그는 철학이란 공상의 산물과 헛된 사변이 아닌, 온몸을 던져야 겨우 그 진리를 드러낼 수 있는 창조적인 작업임을 강조했다.
발터 벤야민
1892~1940
철학자의 삶
그는 1892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유대계 지식인이자 비평가이다. 그는 유복한 가정 안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청년기에는 자신이 속한 계급의 억압적인 사회 구조를 경험하며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하여 대학에 입학하여 학생회에서 활동하며, 청년 운동에 고무된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며 사회 분위기에 환멸을 느끼며 운동에 등을 돌리고 학업에 전념하기 위하여 스위스로 간다.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 비평 개념'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번역가로 활동한다. 그는 후에도 에세이를 발표하는데 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사망한 지 30년이 지났을 때부터이다.
철학자의 사상
그의 사상은 위기에 처한 유럽 문화를 유대 정신으로 구제하고 완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초기부터 역사 철학과 언어 철학이 맞물려 있다. 그의 후기 철학에서 영화나 사진 같은 새로운 것을 연구할 때도 이 기조는 변함없다.
그의 철학적 사상의 두드러진 점을 본다면, 초기의 사유가 일부는 변형하지만, 후기까지 지속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 사유가 그때마다 비평에서 다루는 작품이나 작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루어진다. 마지막은 거듭 등장하는 사유 모티프들이 있는데, 그것이 글마다 그물처럼 펼쳐져 있는 점이다.
테오도어 아도르노
1903~1969
철학자의 삶
그는 1903년 독일에서 포도주 도매상이었던 아버지와 오페라 가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진학하여 철학, 사회학, 음악학,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현상학에 관련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후에는 교수자격 논문을 써서 대학교수로 취임한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고 사회연구소 일원으로 활동한다. 전쟁이 끝난 뒤 독일로 돌아와 대학에 복직하여 저술 활동과 강의를 통해 서독의 지식인들과 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비폭력을 주장하였다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이후 혼란스러웠던 학기를 마치며 휴양 길에 올랐다가 1969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철학자의 사상
그에게 문화는 현대사회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수단이었다. 그에게 있어 문화산업은, 문화산업의 산물들이 대중들의 의식에 맞게 설정되어 생산물을 선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 위하여 광고와 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문화산업의 상업적 목적은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지만, 그들이 비판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무마시키며, 무비판적인 시각으로 수용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였다.
그의 미완성 유고로 출간된 '미학 이론'을 살펴보면, 그는 예술의 자율성이 지닌 이데올로기적 성격 비판의 목적이 예술의 자율성에 내포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잠재력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있다. 그 이유는 예술의 자율성에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지배 관계로부터 벗어난 인간의 자유 의식이 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 역사적인 발전 과정에서 예술이 존속할 수 있기 위하여 본래 자율성에 부합하여 현재 위상을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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