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스
1921~2002
철학자의 삶
존 롤스는 1921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신학과 교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반성적 균형 상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종교적인 수석 논문을 작성하며, 성공회 사제직을 위해 공부했다. 그는 대학에서 우등으로 졸업했다.
1943년 육군에 입대하여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태평양에서 보병으로 복무하였다. 임무를 수행하고 동성훈장도 받았다.
이후에 필리핀으로 넘어가 폭력과 유혈 사태를 본 그는, 충격을 받아 무신론자가 된다. 1952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하며, 세미나를 통해 정치학자와 교류를 나누며 그의 철학의 지적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조교로 근무하다 코넬 대학교에서 부교수가 되었다. 1962년 하버드 대학 철학과 교수가 되어 4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학업과 가족생활에 전념하는 인생을 살았고 인터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후 '정의론'을 발간하여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는 뇌졸중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만민법'을 완성하여 국제 정의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보여줬다. 그는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인자한 스승으로 존경을 받으며 2002년 자택에서 사망한다.
철학자의 사상
그는 20세기 중반 영미 세계에서 사라진 정치 철학을 부활시킨 철학자이다. 정치 철학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롤스를 비판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는 '정의론'을 출간하면서 이 책에 대한 논의가 영미 세계에서 정치 철학의 주를 이루었으며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여기서 그가 '원초적 입장'이라고 불렀던 사고 실험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초적 입장'에서 정의의 두 가지 원칙을 살펴보면 하나는 모든 시민에게 평등하게 기본적인 자유를 설정하는 자유 원칙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원칙이 모든 이에게 분배적 정의를 보장하고 선택을 나타내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하여 합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평등이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이익이 되고 비슷한 동기와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는 비슷한 삶의 기회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정의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 '정치적 자유주의'에서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화해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신념들의 공존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지금의 자유주의 사회가 하나로 결속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없다는 데 주목하였다. 자유주의 사회에는 다양한 철학적, 도덕적, 종교적 신념들로 분열된 반면, 공동체는 하나의 신념이나 가치 아래서 구성원들이 서로 결속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고 한다. 그는 자유주의 사회에는 시민들을 하나로 결속시킬 수 있는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 나아가 문제는 이 수많은 신념이 때로는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는 '정치적 자유주의'를 통하여 서구 사회에 만연했던 다원주의의 현실을 직시하였고 신념의 불일치를 극복하여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하고자 했다.
그의 '만민법'은 국제 정치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을 공식화하였다. 그는 국제 사회에서 중심적인 행위자를 국가로 보았다.
질 들뢰즈
1925~1995
철학자의 삶
질 들뢰즈는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전쟁을 피해 남프랑스로 피난을 가게 된다. 거기서 자신을 철학으로 이끈 스승을 만나 대학에서 공부하며 당시의 파리 지식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다. 1962년 '니체와 철학'을 출판하며 프랑스 현대 철학의 새 장을 열었다. 68혁명 이후 인생의 동지를 만나 공동 작업을 하여 '철학이란 무엇인가' , '천 개의 고원' , '안티 오이디푸스' 를 남겼다.
그는 평생을 천식과 폐결핵에 시달렸지만, 흡연과 음주를 끊지는 못했다. 인공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여 살던 그는, 무력한 삶을 끝내고자 1995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로서 생을 마감했다.
철학자의 사상
그는 현대 철학의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그는 이전 시대의 모든 철학적 주제를 통합하여 독자적인 체계를 구성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철학자는 니체였다. 그는 니체의 사상인 '영원 회귀'를 본인의 언어로 번역하여 '차이와 반복'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반복이란 생성 순간의 되풀이이며, 차이란 생성의 본질이다. 이 차이 생성의 되풀이로써 존재론으로 다시 서술하여 윤리학, 미학, 정치학으로 확장된다. 그의 철학은 다른 철학자들을 재해석하고, 다방면의 개념들을 무한 지리주하는 생성의 철학자이다.
그는 진리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사유는 원칙상, 형식, 사실 등을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중립적 시각을 얻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고정되고 확실한 진리를 낳는 상식과 추구의 확장은 그에 가까운 최상의 것이다.
그의 형이상학을 살펴보면, 차이성과 동일성의 전통적 형이상학상 관계의 체계적인 전복으로 말할 수 있다. 그는 모든 동일성은 차이성의 결과라고 말했으며, 현실에 직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그대로를 파악해야 하고 동일성의 개념들은 자체로 차이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그의 철학은 전통 철학에 국한되지 않고 예술과 문학, 과학과 수학, 경제와 정치, 의학 등 모든 인간 활동 분야의 자원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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