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서양철학 - 자크 데리다 , 알랭 바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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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오늘의 서양철학 - 자크 데리다 , 알랭 바디우

by 우벨라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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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

자크 데리다
1930~2004

 

철학자의 삶

자크 데리다는 1930년 알제리에서 유대계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해 축구 선수를 꿈꿨으나, 학문에도 열정과 관심이 남달랐다. 그는 파리 고등 사범 학교에서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철학 공부를 했다. 후설에 관한 논문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교 생활을 했다. 1987년부터 파리 사회 과학 고등 연구원의 주임으로 재직했으며, '목소리와 현상' , '문자 기록과 차이' 등의 저서를 발표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떠올랐다. 그는 현실 정치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사회 및 정치문제에 관하여 인권과 민주주의, 탈식민주의 등에 관해 폭넓은 저작을 발표하였다. 그는 2004년 췌장암으로 사망한다. 그는 문학, 정신분석학, 회화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철학자의 사상

그는 현대 철학자들 사이에서 제일 많은 대담을 남겼다. 그의 사상에 더 깊게 접근하기 위한 장소가 그의 대담이다. '함의'에서는 그의 초기 저작의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고 '기호학과 그라마톨로지'에서는 그 둘의 관계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하다. 그는 서양의 형이상학은 생생한 현존과 진리로서 로고스를 추구해 왔으며, 이러한 로고스는 대화와 음성을 통해 현존하는 그대로 드러난다고 간주해 왔다. 이것은 오랜 철학자들뿐만 아니라 근대와 20세기 인문학자들의 작업에서도 나타나 있다. 그는 서양의 로고스 중심주의를 해체하면서 텍스트의 복잡성을 밝히고 문자 기록의 상실을 다시 찾는 데 주력하였다.

음성 중심주의와 로고스 중심주의에 대한 그의 탈 구축은 서양 형이상학의 지배 구조에 대한 전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1960년대 후반 파리 사상계를 지배하던 급진 좌파 사상 및 운동과 공명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까지 정치적인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적 쟁점이나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발언할 때도 뚜렷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신중한 유보의 태도를 보였다. 그 때문에 그는 공적인 문제에 무관심하고 허무주의자이며, 사적인 유희를 즐기는 유미주의자라는 평가받기도 했다. 그의 저작 중 '법의 힘'은 여러 번 학술지의 특집 대상이 되었고 영미 학계에서는 해체론의 수용 양상을 뒤바꿔 놓는다. 

 

 

알랭 바디우

알랭 바디우
1937~

 

철학자의 삶

알랭 바디우는 1937년 모로코 라바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수학자이다. 파리 고등 사범 학교를 졸업 하고 교수를 역임하다가 현재는 프랑스 현대 철학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프랑스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아 20대 초반에는 연합 사회당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지만, 1960년대에는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고 68혁명 이후에는 전투적인 마오쩌둥 사상을 자신의 정치적 철학 사상으로 받아들이며, 열렬한 마오주의 투사가 된다. 이후 그는 '존재와 사건'을 발표하며 그의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꾸준히 강연 활동을 하며 프랑스의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지속해서 개입하였고 21세기 신자유주의 체제와 의회 민주주의 체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철학자의 사상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저서 '존재와 사건'은 중요하다. 여기서 주요 개념은 존재론이다. 그는 진리 자체를 정적인 것으로 간주했던 과거의 합리주의자들을 비판하고 진리를 검증하는 절차만으로 인식한다. 그는 진리와 주체를 살려내며, 새로운 합리주의를 제시하면서 철학을 긍정한다. 그는 수학은 존재론이라 하였고 '존재와 사건'에서 현대 집합론의 성과에 기대 존재에 대한 사유를 시도하는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이 책은 진리에 대해 충실함과 철학의 새로운 보편적 진리와 가능성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윤리의 이름을 내건 인권 정치는 서구의 열강이 그들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하여 생각해 낸 수작일 뿐이라 했다. 그에게 참된 인권이란, 보편적 진리를 향한 권리 즉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사건의 주체가 누려야 할 권리이지 죽음을 향한 존재라는 부정적인 규정으로부터 도출된 권리가 아니라고 했다.

그의 정치 이론은 공산주의를 주장하며 서구 민주주의의 반동성과 기만성을 비판하였다. 그는 사유의 명증성으로부터 공산주의 사회 확립의 정당성을 찾으려 했고, 이것은 마오쩌둥 사상이 가진 정합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민주주의를 저급한 정치라고 하며, 철학이 없는 정치의 형태라 보았다.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따르는 사람은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디오니소스적 인간'에 불과하며, 그저 현상계의 논리에 압도된 개인 간의 기계적인 합의일 뿐이라고 보았다. 그는 민주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면서 수동적인 개인이 비판하지 않으며 따르는 수사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자본주의와 서구 민주주의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보았고 자본주의를 철학의 근간이 되는 존재론을 파괴하는 근본적인 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산주의를 철학의 정치라고 하며, 지속적인 철학적 성찰을 통해 이뤄지며, 인류의 이상이자 추상성의 공간에서의 정치영역이라 하였다. 

현재 그는 자본의 힘이 철학의 힘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는 철학의 정치라고 할 수 있는 공산주의 부활을 위하여 철학을 자본의 힘에 대항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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